home
Yanolja Research in media

[보도자료] ‘25년 1분기 국내 숙박업 실적 ‘양극화’ 뚜렷

등록일
2025.05.26

‘25년 1분기 국내 숙박업 실적 ‘양극화’ 뚜렷

비수기 영향으로 프리미엄 숙소는 침체, 실속형 숙소는 선방


국내 숙박산업은 2025년 1분기에 뚜렷한 침체를 겪으며, 연말 성수기 이후 계절적 수요 감소로 고급 호텔 및 리조트가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고 야놀자리서치(원장 장수청)가 28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내 숙박산업 보고서’에서 밝혔다. NOL(구, 야놀자플랫폼), Airdna 데이터 및 자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이번 보고서는 숙박산업의 수요 현황을 복합적인 측면으로 조명하며, 소비 심리 회복과 계절적 호재로 2분기 반등을 예고했다.

 

1분기 실적: 상반된 성과

2025년 1분기는 겨울 성수기에서 봄 비수기로 전환하며 숙박산업 전반에 걸쳐 실적이 하락했다. 2024년 1분기 대비 객실당수익(RevPAR)은 9.4% 감소했으며, 이는 객실점유율(OCC) 11.2% 하락에도 불구하고 평균객실요금(ADR)이 2.1% 소폭 상승한 결과다. 특히 프리미엄 숙소는 큰 타격을 입었다. 5성급 호텔은 RevPAR이 39.0% 급감했으며, OCC가 35.2% 하락했다. 3성급 호텔도 RevPAR 14.2% 감소와 OCC 12.9%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4성급 호텔은 ADR 3.0% 상승과 OCC 7.8% 감소로 RevPAR 하락폭을 5.0%로 억제했다.

 

반면, 실속형 숙소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성급 호텔은 ADR 3.9% 증가와 OCC 4.2% 상승으로 RevPAR이 8.2% 증가했다. 펜션도 ADR 2.5%, OCC 2.4% 증가로 RevPAR 5.0%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조트는 OCC 18.3% 하락으로 RevPAR이 18.4% 감소했으며, 공유숙박은RevPAR가 5.2% 하락했다. 모텔은 RevPAR 0.4% 감소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숙소유형별 2024년 1분기 대비 2025년 1분기 ADR/OCC/RevPAR 변화율

출처: 야놀자리서치

 

연말 특수로 호황을 누렸던 2024년 4분기와 비교하면 1분기 침체는 더욱 두드러졌다. 산업 전반의 RevPAR은 16.4% 하락했으며, ADR과 OCC가 각각 7.0%, 10.2% 감소했다. 5성급 호텔은 RevPAR 25.2% 하락, 4성급과 3성급 호텔은 각각 23.2%, 24.0% 하락을 기록했다. 리조트는 ADR 5.7% 증가에도 불구하고 OCC 10.8% 하락으로 RevPAR이 5.7% 감소했다. 모텔과 펜션은 각각 RevPAR 8.2%, 1.4% 하락으로 상대적 안정성을 보였으나, 공유숙박은 12.1% 감소했다.

 

야놀자리서치 윤효원 선임연구원은 “봄 비수기로의 전환과 연말 수요 급감이 프리미엄 호텔의 성과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4분기 호텔 중심의 호황과 대비되는 결과로, 계절적 변동에 대한 숙박산업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숙소유형별 2024년 4분기 대비 2025년 1분기 ADR/OCC/RevPAR 변화율

출처: 야놀자리서치


2분기 전망: 강한 회복 기대

1분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야놀자리서치의 숙박산업 전망지수는 2025년 2분기 강한 회복을 시사한다. 호텔은 ADR 전망지수 111.7, OCC 전망지수 110.4를 기록했으며, 모텔은 각각 106.1, 114.4로, 모두 성장 기준점인 100을 상회했다. 이는 소비 심리 개선, 조기 대선 일정 확정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봄철 휴일과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4년 4분기 저조했던 전망지수(호텔: ADR 75.8, OCC 74.2; 모텔: ADR 84.9, OCC 78.6)와 비교하면, 2분기 전망은 특히 호텔에서 큰 반등을 나타낸다.

 

2025년 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 긍정적 평가

2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된 2025년 봄 숙박 세일 페스타는 1분기의 긍정적 이벤트로 주목받았다. 총 30만 장의 할인 쿠폰이 배포되어, 전년 11만 장 대비 2.7배 증가되며 예약 활성화를 이끌었다. 쿠폰 사용은 3월 초 정점을 찍고 중순에 감소했다가 월말에 다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14.0%)과 부산(13.7%)이 쿠폰 사용률 1, 2위를 기록하며 봄철 해안 및 벚꽃 여행지 수요를 입증했다. 숙소 유형별로는 모텔이 61.1%로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였고, 호텔(28.8%), 펜션(10.1%)이 뒤를 이었다. 

야놀자리서치 안예진 선임연구원은 “강원과 부산의 높은 쿠폰 사용률은 자연 명소의 매력을 보여주며, 페스타가 비수기 수요를 자극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숙박업체들은 페스타에 대한 만족도가 전년 대비 높아졌으며, “매우 만족” 및 “만족” 응답이 증가했다. 다만, 일부 수도권 숙박업주는 숙박세일 페스타에 재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쿠폰 수량 증대와 숙소 유형별 맞춤 쿠폰 발급 등이 있었다.

        지역별 숙박할인권 사용량(%) 

            

숙소유형별 숙박할인권 사용량(%)